[앵커]
아이돌 그룹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개그우먼 이세영이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방송사들이 고전적인 소재 몰래카메라나 죽음 등을 다룬 예능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연예뉴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개그우먼 이세영이 tvN의 성인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에서 끝내 하차합니다.
초대 손님인 아이돌 그룹 B1A4에게 다가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취한 영상으로 팬들의 비난을 샀던 이세영.
결국,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번 주 생방송부터 출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B1A4 팬들의 민원 제기로 경찰이 논란이 된 성추행 문제를 수사하기로 해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N이 새 예능 프로그램 소재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출연자들이 죽음을 앞둔 48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입니다.
성시경, 탁재훈, 이미숙 등 화려한 출연진들은 '죽음은 다큐'라는 편견을 깨고 과감히 예능으로 풀어냈습니다.
죽음 자체보다는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웰 다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성호 / PD : 죽음을 가정하고 풀었을 때 오히려 현실에 대한 판타지가 다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소에 못했던 거 실컷 하고 가자는…. 그런 면에서는 그 안에서 충분히 오락적인 요소가 나올 수 있고….]
MBC는 예능 단골 소재 몰래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몰래카메라의 터줏대감 이경규는 빠지고 가수 윤종신을 비롯해 가수 김희철, 존 박, 코미디언 이수근, 이국주가 전격 합류했습니다.
[윤종신 / MC : (이경규 선배가 했던 것과 비교하면) 막상 부딪혀보니까 조금은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속이는 것은 똑같은데, 누굴 속인다는 대전제 말고는 매회 방법과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타의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던 몰래카메라.
과도한 설정과 익숙한 소재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심입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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